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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기 교육, 어떻게 할까요? ♥
유아교육은 유아기에 적절하고 필요한 여러가지 활동과 경험을 제공하여 유아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유아교육은 단순히 학교에 가기 전에 숫자와 글자를 먼저 가르치고 여러가지 춤과 노래를 가르치며 또한 심심하지 않게 또래들과 놀게 해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아교육은 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큰 목적을 갖는다.
유아교육은 어린이가 가진 기본 잠재 능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동을 전인적으로 발달시키려는 활동의 총체라 할 수 있으므로 유아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언어적, 지적 잠재능력을 계발해 주고 이를 최대한 발달 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유아교육은 유아의 발달 특성과 심리에 적절한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발달 수준에 맞는 내용과 방법이어야 한다.
유아의 발달과 학습은 병행관계에 있으면서 상호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유아가 어떤 능력을 학습할 수 있으려면 일정한 발달 수준에 이르러야만 가능하다. 유아로 하여금 학습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의 효과를 증진시키려면 학습의 내용 및 활동이 유아 발달 수준보다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유아들은 학습의 내용이나 방법이 발달 수준보다 너무 높으면 위축되어 스스로 무능함을 느끼며 자신감을 잃게 되고, 너무 낮으면 흥미를 잃어 산만해지고 학습동기가 유발되지 않으며 학습태도나 습관만 나빠진다. 그러므로 유아교육은 발달 수준에 적합한 교육내용과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구체적인 경험과 감각을 통해 배운다.
유아교육은 교과서나 학습지를 가지고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설명하여, 그것을 외우고 시험 보는 방법으로 배우게 해서는 안되며, 생활 속에서 실제 사물들을 보고, 듣고, 맛보고, 만져보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하여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이해하며 개념을 습득해 나가도록 해야한다.
● 놀이 방법일 때 잘 배운다.
유아들은 집중력이 짧고 호기심이 많으며 흥미 있는 것에만 깊이 몰두하므로 재미 있는 놀이 방법일 때 가장 효과적인 학습이 일어난다. 유아교육은 극놀이, 그룹게임, 이야기 꾸미기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창의적 표현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유아들이 감정표출을 통해 정서적 갈등을 해소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며 사회적 역활을 배우고 어휘능력, 창의력, 상상력이 특히 많이 자랄 수 있도록 해야 지능발달(IQ)과 정서발달(EQ)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 또래와 함께 있을 때 잘 배운다.
최근 발표된 연구보고들에 의하면 3세 어린이에게 뇌단층 촬영을 했더니 또래와 함께 놀이할 때가 혼자 있을 때보다 뇌세포가 훨씬 잘 자라고 있었다고 하며 또래집단 속에서 어울려 지내는 유아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 및 사회적 성숙을 훨씬 잘 한다고 했으며, 2세부터 그러한 또래 집단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와같이 유아는 가정에서 이룩된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기반으로 또래들과 집단 경험을 통하여 여러 모습의 사회적 역활을 익히며 협동하고 나누는 경험을 하며 여러 가지 능력을 키워 나간다. 또한 유아기는 자기중심적이므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자기자신을 조절하고 사회적 지식과 태도를 익히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도 배울 수 있다.
● 기본 생활 교육은 중요한 학습이다.
유아기는 생활의 기본 틀이 형성되는 시기이며 유아기의 기본생활 습관은 유아의 자율성 및 독립성을 기르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유치원 교육과정에 유아의 기본생활을 예절, 질서, 절제, 청결로 구분하여 모든 생활 영역에서 다루고 있다. 예절교육은 인사하기, 사이좋게 지내기 등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예의 범절을 배우는 것이며, 질서지도는 차례지키기, 규칙지키기 등 유아로 하여금 집단생활을 위한 공공규칙이 있음을 알게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절제교육도 아껴쓰기, 폐품이용하기, 장소나 상황에 따라 감정조절하여 표현하기(소리지르지 않기, 가지고 싶은 것 참기, 울거나 화내지 않기)등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청결 교육은 이닦기, 손씻기, 집안청소, 물건정리하기 등 자기 몸에 대한 청결과 생활주변 환경보전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유아의 요구나 흥미에 따라 스스로 배우게 해야한다.
유아들이 놀며 배우는 일은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탐색하고 발견해 내는 활동을 좋아하며, 어떤 일이건 스스로 흥미를 느낄 때 재미 있는 놀이처럼 몰두하고 집중한다. 따라서 유아교육은 생활 속에서 유아의 흥미나 요구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여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습의 효과가 나타난다. 사물이나 사건이 유아의 흥미나 요구에 맞는 내용으로서 의미를 느낄때 유아들은 무엇인가 배우려는 욕망, 학습동기가 유발되며 이 동기야 말로 사고과정의 원동력이 된다.
유아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성급하게 가르치려 하거나 스스로 필요로 하는 자극과 경험의 기회를 거절 당할 때 좌절하거나 갈등을 겪게 된다. 또한 유아의 흥미나 필요에 동떨어진 내용을 제공할 경우, 학습의욕을 상실하게 되어 학습 그 자체를 기피 하려 하기 때문에 유아 발달에 맞지 않는 주입식 지식전달이나 암기위주의 반복 교육은 피해야 한다.
● 유아교육은 전인발달을 목표로 해야 한다.
유아교육의 본질은 전인교육이다. 부모들의 과잉요구로 인하여 예능계열의 특기교육이나 영재교육 등 특정영역에 편중하여 지나친 관심을 가짐으로서 다른 영역의 발달에 균형이 깨지지 않토록 해야한다. 유아의 신체, 언어, 사회성, 정서, 지능 발달과정은 하나하나 분리될 수 없으며 이들 발달 영역이 유아에게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질 때 큰 효과를 얻게 된다.
유아기에 어느 한쪽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다른 영역을 소홀히 했을 때 유아의 전인발달에 결손을 가져오며 한번 결손은 점점 누적되어 회복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유아교육은 초등학교 고학년처럼 교과를 하나하나 분리하여 가르치지는 않는다. 어린이의 자라는 이치에 따라 성장발달을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하는 통합교육을 하여야 원만한 인격형성과 타고난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유아교육은 반복교육이 효과적이다.
어린이가 블럭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 해보면 처음에는 블럭의 한 두개를 끼우다가 차차 그 갯수를 늘려가며 마침내 모양을 만들어 나간다. 집을 만들때도 처음에는 단순한 집을 만들다가 몇번 반복하는 동안 자신감을 가지고 창문이나 대문도 만들고 굴뚝도 만들어 제법 자기 나름대로 창의적인 집을 만들게 된다.
이와 같이 유아교육은 단시간에 그리고 한번에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같은 활동을 자기 나름으로 반복하여 학습하는 동안 자신감도 생기며, 사고력도 생기고 창의력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 받아쓰기와 같이 단순 반복이나 기계적인 외우기와는 구별된다.
따라서 유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마치 식물도 자주 옮기면 뿌리가 착근되기 어려운 것처럼 여러 곳을 옮겨다니는 것보다 만 3세부터 정규유아교육기관(유치원)을 선택하여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한 곳에서 다니게 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효과적이며 정서 안정에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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